[글로벌에픽 유운산 기자] 프롭테크 대표기업 엘리시아(대표 임정건)가 2일 중국 내 Top 3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팡티엔시아(房天下, fangtianxia)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작년 성공적으로 진출한 안주커(安居客,anjuke) 플랫폼 이후 연초 한중 관계 개선 기대 속에 엘리시아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팡티엔시아는 월 사용자 수가 약 2955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중 하나다. 1999년에 설립된 팡티엔시아는 중국 내 부동산 상품과 해외 주요국의 부동산 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전 세계 104개 도시와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팡티엔시아 그룹은 2010년 9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한국 부동산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팡티엔시아는 한국 프롭테크 업체인 엘리시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팡티엔시아 플랫폼에 한국 부동산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엘리시아는 중국 팡티엔시아 플랫폼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됐다.
엘리시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유동화해 투자자들에게 지분 분할·유통하는 방식의 부동산 소액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돈이 필요한 기존 부동산 투자와 달리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으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엘리시아는 부동산 임대관리 업체와의 협약으로 관리, 임대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해외 투자자들이 엘리시아 플랫폼을 선호하는 이유 중 가장 이유는 바로 관리 서비스다. 해외 투자자들은 매번 국내에 방문하기 어렵고 한국 부동산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건물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임정건 엘리시아 대표는 "지난해 안주커와 협약 이후 이번 팡티엔시아와 협약으로 더 많은 중국 이용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엘리시아는 부동산 소액 투자 시장 확대를 위해 더 다양한 상품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시아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거래 모바일 앱 엘리시아 2.0을 출시하고 보다 편리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유운산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