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한·아프리카재단과 한국무역협회는 6일 오후 '아프리카 기후변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한·아프리카 재단
한·아프리카재단과 한국무역협회는 6일 오후 '아프리카 기후변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한·아프리카 재단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한·아프리카재단과 무역협회가 진행한 '아프리카 기후변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서 '기후변화 산업'이 아프리카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가뭄, 대홍수, 사이클론, 사막 메뚜기 발생·군집화 등 기후변화로 더욱 악화하고 있는 자연재해 대응책으로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대녹색장벽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 일대에 11개 국가가 8천㎞에 걸쳐 인공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밖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탄소세법, 잠비아·짐바브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 등이 있다.

반 센터장은 "각종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기후 산업'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태양·풍력·지열 자원이 풍부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에는 현재 12억 7,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7억 3,000만 명은 목재나 가축의 분뇨를 활용하는 전통 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그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풍력, 태양광, 수력 발전 추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2040년에는 전력 부족을 겪는 인구의 30%가 태양광 에너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각국의 에너지 산업 부문에 주도권을 장악해 현지 파트너와 견고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데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웹세미나에는 암리 수에드 주한르완다대사,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과 관련 업계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접속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포스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 성장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하고 있다"며 "포용적 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 맥락에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비즈니스가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고 전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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