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핀란드 정부가 고등교육 접근성 촉진 목표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핀란드 정부의 교육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 고등교육 기회의 평등은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지역적 및 언어적 요소에 따라 고등교육 접근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까지 고등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계획과 교육 평등 향상을 위한 대책, 지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의 청산인 역할을 한 따삐오 꼬쑤넨 교육문화부 수석전문가는 국제적 비교를 통해 핀란드 고등교육 접근성 현황을 조사했으며, 소수 집단과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고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교육에서의 접근성, 평등, 포용성 및 다양성 증진을 위한 3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고등교육 접근성은 가족 배경, 지역 및 성별에 따라 조사됐으며, 추가적인 배경 요소로는 이민 배경, 언어 및 문화적 소수 집단, 성 소수자, 다양한 학습 수준 및 장애 등이 포함됐다.
안띠 꾸르비넨 과학문화부 장관은 “초중학교에서 일반고등학교 및 직업고의 진학 혹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및 직업전문대학교로의 진학은 교육 경로 전반에 걸쳐 구축되는 접근성 및 고등교육 접근성을 촉진하기 위한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피오 코쑤넨 수석전문가는 “고등교육 접근성의 증진을 위해 각 고등교육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던 접근성 계획을 통합하고 전국 단위의 접근성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고등교육기관에서의 학생 선발과정, 학생의 대학생활 및 졸업 후 취업과정까지 모두 아울러 개개인의 기술, 강점 및 능력뿐만 아니라 역량 발휘의 방해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학생의 배경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접근성 상황을 모니터링 및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기 위해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등교육 접근성 증진의 목표는 공평하고 원활한 학생 선발, 학업 중에 있는 학생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지원, 진로 및 취업 상담, 그리고 교직원 대상 교육훈련 등이 있으며, 인종 차별 및 괴롭힘 방지, 신체적 활동 참여 및 웰빙에 대한 목표도 설정됐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