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회장 박일준, CDL 이하 협회)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과 함께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화 교육을 시행했다.
협회는 10월 16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디지털 한국화 작가 되기’, ‘디지털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되기’, 그리고 30일 ‘K팝아트 작가되기’ 프로그램을 실시간 원격으로 진행했다.
‘디지털 한국화 작가되기’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한국화만의 특징과 한국화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사군자에 관해 알아본 후 디지털 페인팅 도구를 활용하여 사군자를 그려보는 활동을 했고, ‘디지털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되기’에서는 한글의 창제 배경과 한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디지털 페인팅 도구를 활용한 한글 캘리그라피 제작 활동을 진행하였다.
마지막 ‘K팝아트 작가되기’에서는 K-POP 노래 가사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디지털 페인팅 도구를 활용하여 각자가 좋아하는 인물을 팝아트로 제작해보는 활동을 하며, 최근 문화 한류와 디지털 교육을 접목한 디지털 교육 한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업 시간에 사군자와 선비정신에 대해 배운 것을 기억합니다. 그동안 그림 그릴 때 기술적인 것만 신경을 써왔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제 마음과 감정을 살피게 된 것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예술에 대한 저의 관점을 바꿔주신 협회와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보낸 지난 3주. 아름다운 11시간은 많은 재미와 창의성, 엄청난 사랑과 존경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정과 사랑으로 한국에 관해 이야기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국은 아름답고 우리는 모두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작별인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한국-폴란드 모험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그 일부가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웃는 얼굴로 이 국화꽃 그림을 남깁니다.
저는 이번 수업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것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한국인과 폴란드인. 우리는 서로 얼마나 비슷합니까? 우리가 다시 만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Do zobaczenia!(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수업에 참여한 폴란드의 Weronika Wierzbicka는 후기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조교사로 참여한 미국 교포 Jubi Lee는 “수업에 참여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분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정말 놀랐다”라며,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김묘은 대표는 “5천 년 역사 속에 숨쉬고 있는 한국인의 공동체 정신과 시대적 문제의식, 그리고 예술적 혼은 오랜 전통문화에서 최근 한류에 이르기까지 녹아있다””라며, “이러한 한국의 문화적 장점에 앞선 디지털 교육방식을 접목한다면 보다 많은 세계인에게 디지털을 활용한 한국 문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기관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연세대학교 인문융합교육원 등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교육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