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진은 뉴욕, 뉴저지, 스페인, 헝가리, 독일, 태국 등 화려한 국제무대 경력을 갖춘 실력파이자 한국 여성 재즈보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그는 데뷔한 이후 3장의 리더작 앨범과 직접 창단한 합창단인 하이진 재즈콰이어 앨범 5장 등을 통해 국내에 생소한 장르인 재즈보컬을 전파하는데 공을 세워왔다.
4집 앨범 'YOU&I'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스페셜 에디션 앨범 'Poco a Poco'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진이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 화려한 스캣과 본토 재즈의 힘있는 음색에 하이진만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이 더해진 점이 특징이다.
앨범 컨셉은 졸업 후 한국과 체코에서 각자 떨어져 살던 고등학교 동창 남녀가 20년이 지난 어느 날 불현듯 날아온 메시지 알림으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결국 부부가 되는 스토리로, 자신의 연애사를 모티브로 한 자작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길을 걸어오던 그는 재즈의 본 고장인 미국 유학을 통해 재즈 보컬리스트로 전향했다. 귀국할 무렵 국내에 전무후무했던 유학파 재즈보컬의 시초를 알렸으며, 재즈의 맥을 계승함과 동시에 재즈의 본질이 무엇인가 일깨워주는데 힘써왔다.
세종 문화회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오산문예회관, 문화일보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칠포재즈페스티벌, 태화강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 재즈신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백제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의 학과장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앞장서오다가 음악활동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올 해 2월에 퇴직한 후 현재는 하이진 재즈콰이어의 단장과 하이진 재즈밴드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재즈 보컬리스트 하이진은 2009년 1집 'Rain or Shine', 2집 'Live and Love', 3집 스페셜 에디션 앨범 'Poco a Poco'를 발매했으며, 2010년에는 박성일 작가의 '노르딕라운지' 삽입곡 'Quando'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앨범 'Everyday I fall in love', '우린 가수다', '아리랑메들리', '훈민정음', '비밀연애' 등 다수의 하이진 재즈콰이어 앨범을 발매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