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청춘어람 봉사단(이하 봉사단)은 2013년 결성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강연 봉사단체이다. 청소년 또래 상담, 찾아가는 정서 상담,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 교실, 청춘 강연, 취약 지역 연탄 봉사, 비대면 노인 친화 강좌 촬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 경남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봉사활동 우수 사례로 지정된 바 있다.
그중에서 2014년부터 진행된 전국 최초의 노인 스마트폰 교육 활동이 2021년부터 각 마을에서 진행되는 마을 단위 봉사활동 캠페인인 ‘시니어 스마트 데이’로 발전한 것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니어 스마트 데이는 마을 청소년과 청년, 마을 지도자, 주민이 주도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마을 단위에서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마을회관 등의 마을 지정 장소에서 월 1~2회의 정기적인 스마트폰 교육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마을 단위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환경과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 이와 동시에 마을의 1, 3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즉, 지역의 ‘노인 디지털 정보격차’, ‘사회적 고립’과 사회 문제를 지역주민의 연대를 통해 직접 해결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이 지속됨에 따라, 스마트폰 박사가 된 이장님, 스마트폰 강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할아버지, 코로나-19로 1년간 만나지 못했던 손주를 ‘영상통화 써보기’ 교육을 통해 만나게 된 할머니, 태어나 처음으로 자녀에게 문자 편지를 보내 본 어르신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을 시작으로, 시범 교육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현재 경남 사천시, 부산광역시 등 주변 지자체로 확대되었다. 지역 학교를 순회하며 캠페인과 봉사단을 소개하면서 학생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면 단위 이장 회의나 마을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부녀회 자리를 통해서 마을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노인 종합복지 플랫폼과 연계하여 전국적인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다.
청춘어람 봉사단은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 자랑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자신의 재능,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취미라고 할지라도 개인이 가진 모든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청춘’임을 강조한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