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1월 5일 대표적인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인 ‘제13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를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를 맞은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청소년들이 주변의 문제를 발견해 이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 공공 정책을 제안,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청소년이 스스로 공공 정책을 고민해본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청(서울·경기·인천 등)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만큼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56개 모둠 305명의 청소년이 참가했으며, 이중 예선 심사를 거친 12개 모둠 73명이 본선 대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
최근 청소년에게 익숙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만들어진 온라인 비대면 대회장에서 그동안 실천해온 사회 참여 활동을 발표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환경 △청소년 △지역 △인권 △노인 △교통 △디지털 △동물 등 다양한 주제의 사회 참여 활동을 진행한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특히 ‘무장애 통합놀이터 설치 제안’, ‘경비직 근로자의 인권 보장 및 인식 개선’,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정책 제안과 사회 참여 활동 방법이 이날 대회에서 발표된다.
최종 현장 심사 결과에 따라 참가 각 모듬에는 △국회의장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이와 별도로 청소년의 활동을 지원한 우수 지도교사 2인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포용과 소통,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만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사회 참여 활동으로 타인을 살펴보는 눈을 뜨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