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국가환경교육센터,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글로벌에픽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 환경작가 리더양성 교육과정’에서 나온 시민 환경작가의 기사입니다.빙하란 녹기도 하고 얼기도 하기 마련일텐데 왜 자꾸만 녹는다고 문제 삼는 걸까? 왜냐하면 빙하가 녹는다는 것은 냉장고에서 얼음이 녹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빙하가 녹는다는 것은 아주 오래된 옛날의 공기와 물과 생명체가 녹아 상상도 할 수 없는 물질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빙하의 녹는 속도가 다시 어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해수면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해수면만 높아지는 것일까? 빙하를 녹일 정도의 열이 발생하였다는 것도 문제를 야기한다. 그 열기가 현재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는 더 이상 식물이 자랄 수 없는 사막화를 불러온다. 식물이 살 수 없는 지역에서 우리는 과연 살 수 있을지...
이러한 여러 기후변화의 원인은 무엇인가?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존재하면서 지구 복사에너지를 흡수하여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화석 에너지의 사용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부분이 있다. 화석 에너지의 사용은 경제 발전 등의 기적을 주었지만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더 이상 지구에 인류가 없을 수도 있다.
기후변화의 위기 앞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로 요즘 세대들은 지구와 환경의 예전 모습을 알지 못하기에 기후변화가 극심한 지금의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따라서 더 이상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기준점 이동 증후군일 것이다. 그러나 사계절의 구분이 사라지고, 홍수, 태풍, 지진, 산불 등의 극단적인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빙하가 녹아 북극곰과 펭귄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문제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문제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기업과 정부는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바꾸고 생산되는 제품의 포장지는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담배 필터를 플라스틱이 아닌 물질로 바꾸어야 한다.
물론 우리의 생활 패턴도 바뀌어야 한다. 일회용 사용에서 다회용 사용으로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물티슈사용을 줄이는 걸레나 손수건등을 사용하고 분리배출을 정확히 제대로 하고 물건을 살 때 꼭 필요한 것인지와 버릴 때도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양치나 세면 할 때 절수하고, 안 쓰는 코드와 전기는 절전, 실내 온도를 적정온도로 냉난방하고, 있는 물건 아나바다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거리의 쓰레기나 담배꽁초 버리지 말고 주워보자. 실천한다는 것은 이제까지와 다른 생활이기에 많이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불편함이 생물의 생명과 관련됨을 잊지 말고 실천해 보았으면 한다.
내가 무심코 했던 모든 행동으로 이제까지 많은 생물을 살 수 없게 했을 것이고 이제는 그 행동들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게 되었다. 더 이상 후회하지 말자.
우리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알아야 한다. 진짜 시급하고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우리의 지구를 살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길이다.
손미연 글로벌에픽 객원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