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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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금융권 전반의 PF 연체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은 하반기에도 여러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PF 시장 및 대주단 협약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지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상승 추세는 크게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공사원가 상승 등 하반기에도 부동산 PF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여신전문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난 3월말 0%였던 은행권 연체율은 0.23%, 증권은 15.88%에서 17.28%로, 보험은 0.07%p(0.66%→0.73%), 저축은행은 0.54%p(4.07%→4.61%), 상호금융은 1.03%p(0.10%→1.12%) 늘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마련한 PF 대주단 협약 적용을 받는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은 모두 18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2곳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 연장 등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4곳(경기 44곳, 서울 24곳, 인천 16곳), 지방 103곳에 협약이 적용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114곳)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산업시설, 업무시설, 기타 시설, 숙박시설 등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방안을 이달 말 정부 합동 주택공급 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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