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일)
“회사 근처 음식점 할인”...구독노트, 임직원 복지 시장 공략 나서
구독노트는 최근 임직원 복지를 위한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구독노트는 단골 매장 쿠폰북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고객을 연결하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고객의 알뜰한 소비를 도왔다. 이를 B2E 영역으로 확장하여 임직원 복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치솟는 외식 물가에 직장인의 지갑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은 일상 용어가 됐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점심 한 끼 값으로 1만 원이 들어가는 건 기본이다. 게다가 식사 후 커피숍에서 음료까지 마시면 2만 원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식대가 나오지 않는 직장인의 부담은 더욱 크다. 이런 와중에 직장인의 지출 부담을 완화하는 임직원 복지가 각광받고 있다.

기업은 구독노트의 임직원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장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구독노트는 회사 지역에서 500m~1km 전방으로 30~40개 매장을 구독할 수 있도록 세팅하여, 임직원이 그중 원하는 매장을 구독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회사가 임직원 1인당 설정한 복지 예산만큼 임직원의 계정에 적립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 직원은 먹거리, 카페, 뷰티, 세탁소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구독노트에 입점해 있는 매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식사를 비롯한 각종 지출에 소비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임직원 수와 월 복지예산만 알려주면 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인당 5,000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다면, 5개 매장을 구독할 수 있도록 세팅해 준다. 즉, 10명의 직원이 있는 스타트업이 월 5만 원을 지불하면 5,000원씩 직원에게 적립을 해주는 식이다. 구독노트는 수수료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회사는 실제 복지 비용만 지출할 수 있다. 회계처리도 간단하다. 구독노트에서 임직원 수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세금계산서를 한 장으로 발행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처리도 간단하다.

구독노트 관계자는 “HR 담당자가 답사하고, 섭외해서 직원에게 매장을 안내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장점이다”며 “오는 11월, 판교·분당지역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스타트업 대표 100여 명을 초청하여 ‘DEAR HR’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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