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 사업 필수 품목 제도 개선 방안’을 당정 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공정위와 여당은 가맹 계약서에 필수 품목 항목과 공급 가격 산정 방식, 거래 조건을 명시하도록 가맹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필수 품목을 확대하거나 가격을 올릴 때 가맹점주와 반드시 협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를 어길 경우 시정 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동안 일부 가맹본부는 브랜드의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너무 많은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거나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됐다. 당정은 지난달 '가맹점주 피해 방지 및 보호를 위한 가맹사업 필수품목 제도 개선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당정협의는 프랜차이즈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주가 반드시 가맹본부를 통해 구입해야 하도록 한 필수품목이 브랜드 통일성 등과 관계가 없거나 지나치게 비싸 가맹점주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당정은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항목, 현재 공급가격, 향후 공급가격 산정방식 등을 가맹계약서에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프리미엄 김밥브랜드 '서가원김밥'과 도시락프랜차이즈 '오봉도시락'을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오색만찬(대표이사 남재우)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말 그대로 본사가 갑이 될 수 없는 구조’라며 ‘직원과 가맹점이 모두 만족해야 존재할 수 있다’ 며 상생이 기본인 프랜차이즈에서는 갑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오색만찬은 이미 오봉도시락과 서가원김밥 등의 운영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성이 검증된 본사로서 직원 및 가맹점주들로부터 좋은 가맹 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상생해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유지될 수 있다. 가맹점이 잘 돼야 본사가 잘 된다는 의미”라며 “또한 창업 가맹점은 각 매장의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가 없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복지와 근무 조건 개선 등에도 직접 관여하여 운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색만찬은 불안정한 상황 속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본사의 탄탄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특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3단계로 맞춤형 창업자금컨설팅, 온라인 배달앱 집중교육과 실전, 효율적인 매장운영과 조리로 이루어진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