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친환경 디자인 기법 등을 접목해 강북구청 앞 일대를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행특화거리로 조성되는 사업 대상지는 ▲한천로139길 ▲노해로8길 ▲도봉로87길 일부(도봉로87길 2∼15) 3곳으로, 2024년 7월까지 구청 앞 일대를 보행자가 거리에서 제일 우선인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구는 이번 보행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2∼3m였던 사업 대상지 도로폭을 최대 6m까지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존 양방향 도로였던 한천로139길과 도봉로87길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며, 구청 앞 노상 공영주차장(21면)을 폐지한다.
또한 조도를 측정해 보행자 밀도가 낮은 구역엔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설치하는 보안등은 높이 5000㎜의 모듈형 멀티플 보안등으로 통일해 정돈된 거리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울러 확장한 도로의 미관 및 기능성 개선을 위해 친환경 포장법과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해 공사를 시행하며, 보행자의 시야를 가로막던 세로형 현수막거치대를 시인성이 뛰어난 가로형 현수막게시대로 교체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영 및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보도협소, 밀집된 불법광고, 차량 진출입에 따른 교통혼잡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보행자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수유상권 로컬브랜드 강화사업,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상산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수유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구청 앞 도로를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안전하며 품격 있는 동북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