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회의를 연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지상으로 유도하는 방안, 배터리 제조업체 공개 등의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배터리 제조업체 공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메르세데스 벤츠 EQE에서 일반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이 확인된 이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 용량, 충전 시간, 주행 가능거리 정도만 공개해 왔다. 이와 관련, 유럽은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벤츠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한편 전해액 첨가제는 원천기술이 일본의 특허로 가로막혀 있어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고가의 일본산 첨가제를 사용해왔다. 이에 켐트로스가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개발에 나서 추가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전자소재 국산화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5일 배터리 충·방전 시 온도 상승으로 인한 화재를 막아주는 첨가제인 ‘리튬디플루오로비스(옥살라토)인산염 1,4-다이옥산 용매화물, 그의 제조방법 및 그를 포함하는 전해액 조성물’에 대한 지적재산권 특허를 등록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