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방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지투파워가 중장기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사업화에 발맞춰 '액침냉각' 기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액침냉각 방식은 배터리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ESS 시장을 타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동차 배터리 쪽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투파워 에 따르면 타깃은 ESS용 배터리 액침냉각 안정화 기술로 다만 안정화 기술 연구의 정부과제는 ESS에 국한하지 않고 전기차에 쓰이는 새 배터리를 포괄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그동안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정유사의 경우에는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유 개발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지투파워가 지난 6월 정부에서 수주한 과제는 액침냉각 기술로 안전성을 강화한 ESS의 패킹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다. 액침냉각 방식을 이용해 배터리셀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장치 안정화 수준을 높이는데 기술 개발 초점이 놓여 있다.
대부분의 ESS는 배터리 방식으로 리튬이온, 망간, 니켈, 카드뮴 등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저장한다. 열화반응으로 화재위험이 높고 안정성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투파워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 사업도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70~80%로 용량이 줄면 사용할 수 없지만 이를 ESS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