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수)
사람들이 새롭게 공개된 니오의 저가 브랜드 Onvo L60 SUV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람들이 새롭게 공개된 니오의 저가 브랜드 Onvo L60 SUV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의 주가가 이번 주 2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니오 자체의 견조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니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80% 폭등한 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 부양책, 전기차 시장에 훈풍

중국 정부는 최근 통화 정책 완화와 기업 및 소비자 지원을 위한 재정 정책을 발표했다. 대출 확대, 부동산 시장 지원, 주택 소유자 대상 소비 촉진 정책 등이 포함된 이번 부양책은 전기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혜택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전기차 구매 여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 4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2만대 돌파

이날 모틀리풀에 따르면 니오는 이미 지난 4개월 동안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9월 실적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 3분기 실적 호조 전망, 니오에도 긍정적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3분기 실적 호조 전망도 니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3분기에 최대 47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만 대를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기지다. 따라서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 회복은 니오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 니오 주가 추가 상승 여력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니오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상황과 니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니오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니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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