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10월 1일(현지 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5년 봄/여름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쇼는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라지아 콜로투로스(Pelagia Kolotouros)**가 선보이는 두 번째 컬렉션으로, 브랜드 창립자이자, 1920년대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의 코트 밖, 프랑스 남서부 해변에서 펼쳐지는 여름의 순간을 담았다. 르네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해변에서의 자유롭고 해방된 순간을 떠올리며, 1920년대 여름의 활기찬 에너지와 바다의 감성을 담아냈다.
여성 컬렉션은 섬세한 플리츠와 컷아웃 디테일을 통해 감각적인 실루엣을 제시했고, 남성 컬렉션은 스포츠와 테일러링을 조화롭게 결합해 라코스테의 패션 스포츠 비전을 보여주었다. 특히, 르네 라코스테가 1920~1930년대에 입었던 롬퍼 수영복에서 영감을 받은 깊은 V넥 디테일이 드레스와 폴로 셔츠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섹시한 매력을 더했다.
더불어 펠라지아 콜로투로스는 메종의 아이콘을 지속적으로 재조명하며, 테니스 유산을 존중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의 핵심인 네오 테니스 룩을 완성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악어의 뼈, 이, 눈과 같은 요소가 컬렉션 곳곳에 녹여졌으며, 핵심 제품인 폴로 셔츠는 이브닝 드레스, 테니스 스커트, 그리고 티셔츠로 재 탄생되었다. 아카이브 속 테니스 공과 라켓, 그리고 르네 라코스테의 절친한 친구인 아티스트 로버트 조지의 프린트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풍성한 주름 장식은 라코스테의 또 다른 절친한 친구이자 테니스 챔피언인 수잔 렝글렌을 기리며 유동성과 움직임을 강조했다.
컬러 팔레트는 풍부한 에스프레소, 노란색, 그리고 라코스테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을 바탕으로 활기 넘치는 다양한 색조의 변주를 선보였으며, 텍스쳐 또한 생동감과 깊이를 더했다. 부클레부터 바다의 반짝임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새틴, 섬세한 레이스 자수와 기능성 소재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매력을 창출했다.
부클레 자카드, 섬세한 니트에 더해진 레이스 디테일, 추상적인 프린트로 강조된 하늘 하늘한 여름 셔츠, 실키한 파자마, 하이테크 트랙 수트 등, 미세한 모티프가 대비를 이루며 조화를 이룬 컬렉션 전반은 포멀함과 캐주얼, 스포츠와 레저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클레이 코트에서 해변, 그리고 여름 파티까지. 라코스테가 그리는 경쾌하고 우아한 여름의 세계로 안내한다.
쇼가 진행된 장소는 1920년대 건물로 컬렉션에 영감을 준 시대를 반영하며, 풍성한 식물과 바다가 어우러진 몰입감 있는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영국 아티스트 수지 맥머레이의 그물 조각 작품이 자리하여 브랜드의 상징적인 스포츠인 테니스를 기념하였다.
이번 라코스테 2025 봄/여름 컬렉션 쇼에는 (여자)아이들 소연, 모델 아이린, 아티스트 혜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