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보유 중인 항암후보물질 ‘EC-352H, EC-37H’의 신경모세포종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유럽 약학 과학’에 지난 4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신경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한 ‘EC-352H, EC-374H’의 첫 연구 성과이며, 후보물질의 최초 개발자인 숙명여자대학교 전라옥 교수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신경모세포종 세포주에서 ‘EC-352H, EC-374H’의 세포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신경모세포종 종양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이 게재된 유럽 약학 과학 저널 저널 (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은 제약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로, 신약 개발 등 제약 연구의 이론적 발견 뿐만 아니라 실무적 응용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술지다.
‘EC-352H’는 해당 표적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항암후보물질임에도 불구하고 피부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머크사(MercK)의 항암제 보리노스타트(vorinostat)와 유사한 종양 억제 효능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 경쟁 표적항암제의 고질적 문제인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하고 높은 효능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해당 논문은 2023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3년 미국암학회-대한암학회 (AACR-KCA)에서 발표한 림프암과 대장암 치료 효능 결과에 이어 새로운 적응증인 신경모세포종 치료 효과를 입증한 성과로서 ‘EC-352H’와 ‘EC-374H’을 다양한 암종에 적용한다는 초기 EDGC 신약개발연구소 목표에 부합하는 고무적인 결과다.
EDGC 관계자는 “현재 회사 매각 절차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약개발 연구 성과가 나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후생유전학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인 에피캐치(Epicatch) 등의 AI 기반 유전체 분석법과 융합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연구에서도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단기간 내 매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혈액 내 세포 유리 염기서열(Cell-free DNA) 분석을 통한 암진단 및 산전진단 액체생검의 최첨단 분석 기술을 보유 중이다. EDGC 신약개발연구소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종을 대상으로 암세포의 증식 능력을 억제하는 물질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진행한 바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