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한때 SK그룹 계열사로 있던 지난 2022년 SK스퀘어는 자사가 들고 있는 나노엔텍 지분 28.4%와 경영권을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넘긴바 있다.
1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알려진 노보디스크가 SK팜테코가 보유한 북미 버지니아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SK팜테코가 2018년 미국 AMPAC사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된 공장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보디스크가 폭증하는 위고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 캐털란트를 인수하는 등 생산 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생산 역량을 준비해 온 SK팜테코도 CDMO 사업에 진출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올리고핵산,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을 내년 시범 생산하고 2026년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가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팜테코는 지난 2021년 CGT 전문 위탁생산(CMO) 기업인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지분 70%를 인수하고 지난해 미국 CBM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유럽과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면서 "CGT CDMO 주문 재개와 생물보안법 통과로 내년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써모피셔를 통해 위고비 생산에 기여하고 있는 나노엔텍의 기술력은 이번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노엔텍은 랩온어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공학 연구 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