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 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2포인트(0.56% ) 상승한 1만8,518.61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4포인트( 0.03% ) 하락한 5,808.12,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259.96포인트( 0.61% ) 하락한 4만2,114.40으로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의 상승세는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이끌었다. 이들 기업은 곧 발표될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테슬라는 3.34% 급등하며 269.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허리케인 피해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HCA 헬스케어는 9% 가까이 하락했고,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연간 매출 추정치를 낮추면서 4.14%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대장균 감염 사례 발생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2.97%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증시에 부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24일 4.25%를 돌파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은 4.24%까지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괜찮은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엇갈린 증시…나스닥 7주 연속 상승, S&P 500과 다우는 6주 만에 하락 마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은 테슬라의 랠리에 힘입어 전날 상승 마감했고, 2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7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과 다우 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이번 주 각각 1%, 2.7% 하락했다.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하면서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맥도날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개별 기업의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 전에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향후 증시는 금리 움직임과 기업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