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전환(RX) 스타트업 프리핀스와 마라탕 프랜차이즈 운영사 지앤지유니버스가 매장 내 모든 필수 설비를 구독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의 창업 비용을 대폭 낮춘 '렌털창업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신룽푸마라탕·왕푸징마라탕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상권지에서 20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핀스에게 렌털전환 컨설팅을 받고 지앤지유니버스가 도입한 렌털창업 프로그램은 주방과 인테리어 설비, 디지털 사이니지,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 보안장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일체를 렌털로 전환시켜 예비 창업자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매달 발생하는 매출로 해결하는 가맹점주 친화형 창업 방식이다.
프리핀스가 지앤지유니버스의 전국 200개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렌털창업 사업성을 분석 한 결과, 소림마라 예비 가맹점주가 렌털창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동산 관련 비용을 제외한 1개 매장 창업 비용으로 최대 4개 매장까지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 대비 효용성이 컸다.
프리핀스는 렌털상품 설계, 렌털업무 솔루션 구축, 렌털금융 지원 등 렌털전환 컨설팅을 제공했다. 지난 8월 렌털전환 컨설팅을 진행한 사운드그래프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소림마라 매장에 접목하는 등 렌털전환 파트너사 간 협업으로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RX 밸류체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예 지앤지유니버스 대표는 "프리핀스의 렌털전환 컨설팅 덕분에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부터 창업 비용 절감까지 가맹점주 우선주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최우선으로 두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석 프리핀스 각자대표는 "프리핀스 렌털업무 솔루션으로 가맹 본사가 매장 내 모든 집기류 렌털을 일괄 관리해 가맹점주는 매장 영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렌털 최종 소비자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해 렌털 운영사도 이롭게 하는 렌털업무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프리핀스는 아이파킹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AI 주차솔루션 기업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 신상용 각자대표가 NHN과 SK E&S에 파킹클라우드 매각 후, 주차솔루션 렌털사업 성공 경험을 살려 현대카드·캐피탈 금융본부장 출신 김병석 각자대표와 공동 창업한 렌털전환(RX·Rental Transformation) 스타트업이다.
프리핀스는 최근에 진행한 프리 A(Pre A) 라운드에서 벤처캐피털, 대기업CVC, 액셀러레이터 등 국내외 투자사 15곳으로부터 렌털전환 컨설팅 사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극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인 시드(Seed) 라운드 총액은 765억원으로 한 곳당 평균 4억7000만원이다. 프리핀스가 1월에 유치한 시드 투자액은 15억원으로 이보다 약 3.2배 많다.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보유한 창업자가 기존에 없던 렌털전환 시장을 만들어 가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프리핀스는 안마의자·안마베드를 취급하는 대형 렌털기업과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회사, 건설사 등 다양한 산업군의 렌털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4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펭귄'에도 선정되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