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보조금을 받으면서 유리기판 꿈의 반도체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미 앱솔릭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HB테크놀러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릭스는 지난 5월 전 세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최초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상 생산 지원보조금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R&D보조금까지 받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상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유리기판 분야 대상자로 앱솔릭스 컨소시엄을 선정해 1억 달러를 지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앱솔릭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앱솔릭스는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동시에 미국 내 사업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앱솔릭스의 반도체 유리기판 R&D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동맹’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유리기판은 앱솔릭스가 세계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