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헬스케어가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과 같은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방사능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CT 제작,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된 가운데,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기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전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을 개발해 국내 제조사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인공지능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인빅터스(INVICTUS)도 판매하고 있다. 인터빅스는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영상화한다. 인터빅스는 헬륨프리 제품으로 제작돼 가격 경쟁력도 지니고 있다.
중소형 대표 제품인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5킬로와트(kW) 투시촬영장치(C-arm) 가리온은 유럽통합인증(CE)을 진행하고 있다. 가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 승인을 취득해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전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아이에에이이(IAI)와 아리아(ARIA)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은 소스로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복원한다. 아이에이아이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 단축시키는 만큼 환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시켜준다. 아리아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큰 폭으로 줄인다.
회사측은 "종속회사 민트랩스와 KAIST가 개발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IAI S/W에 대한 제조허가를 2024년 5월에 받았으며, 현재 당사제품인 CT(Dominus)에 상용화하기 위하여 최적화 "이라며 "이는 CT 스캐너의 방사능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길 수 있으며, 추후 제품 상용화를 완료하여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 전문의 경우, WHO가 권고한 1년의 피폭량이 약 20mSv(밀리시버트)인데, 에스지헬스케어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절반에 가까운 10mSv의 피폭량만이 노출 될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을 하게 되면 1/8정도까지 피폭량을 줄인, 1.5~2mSv 정도로 충분히 고품질의 CT 영상을 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