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들어 술도 마시지 않는 데 지방간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라 한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요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 증후군과 관련이 깊다. 비만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위험이 더 크다.
이 외에도 빠른 체중 감량, 영양 불균형, 피임약과 같은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단 음식'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도 많이 나타나
특히 단것을 좋아하는 식습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설탕과 당류 섭취는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축적되기 쉽다.
단 음료, 과자, 케이크 등 당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지방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식습관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 피로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방치하면 간경변(간경화)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 지방간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과도한 지방,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피한다. 대신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5-10%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빠른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천천히, 꾸준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역시 중요하다.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음주는 간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필수다. 특히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간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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