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 '식중독 주의보' 철저한 대비 필요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오염에 의해 우리의 식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후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기생충 감염, 독소 감염, 그리고 화학성 감염이 있다.
세균 감염으로 분류되는 살모넬라는 주로 덜 익힌 가금류, 계란, 우유 제품 등에서 발견된다. 대장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중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그리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기생충 감염은 오염된 물이나 덜 익힌 육류 섭취 시 발생한다.

자연 독소인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은 잘못 조리된 복어 섭취 시 위험하다. 또한 농약이나 산업용 화학 물질에 오염된 식품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식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탈수나 신장 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먼저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에는 비누와 따뜻한 물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 구입 시 신선도를 확인하고 유통기한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변질된 음식은 바로 버려야 한다. 오염된 음식을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외관상으로 변색, 끈적임, 거품 등이 생긴 경우에는 섭취하면 안 된다. 또한 이상한 냄새, 특히 쉰 냄새나 악취가 조금이라도 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절한 음식 보관 역시 중요하다. 냉장고는 3℃ 이하, 냉동고는 -19℃ 이하의 온도로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즉시 냉장 보관을 한다.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특히 고기, 생선, 계란 등은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내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조리해야 한다.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고기와 채소 등을 다룰 때는 도마와 칼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주방 도구는 뜨거운 물과 세제로 깨끗이 세척한다.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끓여서 사용하면 된다. 얼음도 안전한 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요식업계 종사자는 제빙기의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외식 시에는 위생 상태가 좋은 식당을 선택하고, 음식이 충분히 조리됐는지 확인한다. 집에서 조리할 때도 개인위생에 신경 쓰도록 한다. 음식 조리 시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병원에 있는 사람과 접촉했거나 동물을 만졌다면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은 우리가 일상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품 취급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식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가족과 자신을 보호하자.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