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해 실시하는 골다공증 검사를 내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총 3회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적절한 치료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이미지 확대보기골다공증에 가장 취약한 집단은 중장년층 여성이다. 주로 낮 동안의 바깥 활동 부족과 운동 시간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뼈 건강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초기에는 뼈의 특성상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척추뼈가 약해지면서 척추가 후만 변형되거나 압박돼 키가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 심한 경우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외상없이도 척추의 앞부분이 변형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골절의 위험이 커진다. 심한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할 때처럼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50~70세 여성의 경우 골절이 주로 손목에서 먼저 발생하며, 70대 이상에서는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골다공증 환자 예방과 감소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골다공증 검사 대상 확대가 논의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올해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5주기 병원급·의원급 검진 기관 평가 계획(안), 일반건강검진 C형 간염 검사 신규 도입(안), 일반건강검진 골다공증 검사 대상 확대(안)를 심의해 결과를 공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국가검진위원회에 따라 결정된 사안들은 올해 하반기 동안 관련 시스템 개편과 건강검진 실시기준(고시) 개정 등 후속 작업을 거쳐 내년 2025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고령화 시대 만성적 질병의 증가로 인해 사전 예방적·통합적 건강관리 중심으로 의료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가건강검진제도를 질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삼고, 질병의 조기 발견과 사후관리,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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