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질수록 모기와 벌레의 습격을 받기 쉽다. 걷기 좋은 선선한 저녁 날씨에 모기도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다.
모기에게 물리면 가렵기도 하지만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도 있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날이 더워 계속 긴 옷을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모기기피제’다. 하지만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 성분에 따라 사용 제한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사람에게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모기를 직접 죽이는 살충효과는 없다. 기피제 종류는 작은 입자 형태로 뿌려 사용하는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액제·겔제 등이 있다.
모기기피제의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있다. 각 성분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달라지므로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카리딘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팔·다리·목 등 노출된 피부 또는 옷·양말·신발 등에 뿌리거나 얇게 바르면 된다.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 손에 먼저 덜어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 손에 먼저 덜어서 어른이 어린이에게 발라 주도록 한다.
또한 모기기피제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상처·염증 부위, 점막, 눈·입 주위와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필요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기피제 성분을 흡입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분사형 제품은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화기 근처에서 보관·사용하면 안된다.
보통 한번 사용 시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유지된다.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기피제가 묻어있는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옷도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특히 모기기피제 중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모기기피제 중 팔찌형·스티커형 제품은 없다. 제대로 된 효과에 성분에 대한 입증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허가 제품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