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릴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Frieze) 서울'의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 작가의 단독 섹션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전시가 미리 보는 프리즈가 될 전망이다.
이명미 작가는 이우환, 박서보 등과 함께 1970년대에 등장한 한국 실험미술운동 1세대 작가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전환점으로 불리는 1974년 대구 현대미술제의 창립 멤버이자 남성 작가 위주의 전위예술운동 내 최연소 여성 미술가로 존재를 알렸다.
문화 경험을 강조하며 아트 및 디자인 콘텐츠에 주력해온 시그니엘 부산은 호텔 내부 공용 공간에서 이명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캔버스뿐 아니라, 천,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회화로 확장을 거듭해온 작가의 발자취를 ‘난 너를 사랑해’, ‘Painting for Flower’, ‘Landscape, 흐린날’, ‘Let’s Go‘, ’One Day‘ 등 시그니엘 부산에 전시된 11점의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고객의 정서적 휴식까지 고려해 준비한 전시이다”며 “호텔을 찾는 분들이 아이가 그린 천진난만한 그림 같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이명미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미적 경험의 시야를 더욱 넓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니엘 부산은 레안드로 에를리치 작가의 작품 ‘플라잉 보트’, 김희용 작가의 ‘새기다, 기(氣)’ 등 다양한 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예술 경험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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