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에 기대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최고의 셰리 위스키를 선보이겠다.”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셰리 위스키 명가로서의 자부심이 담긴 새로운 포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브랜드 모토 “기대, 그 이상의 몰트(Raise Expectations)”를 공개하며, 약 200년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위스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배리(Rachel Barrie)’가 발표자로 나섰다.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의 유서 깊은 역사 및 장인정신이 깃든 제조 공정과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의미를 직접 소개했으며, 다양한 더 글렌드로낙 제품의 맛과 풍미를 설명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또한 최상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 숙성이 특징인 만큼 강렬한 레드빛으로 꾸며진 행사장 곳곳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다양한 연산의 더 글렌드로낙 주요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플라멩코 공연을 통해 하이랜드 위스키 원액과 셰리 캐스크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스피릿과 최상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의 만남
이어 그는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와 차별화되는 더 글렌드로낙만의 증류 방식을 공유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의 풍미는 독특한 색소폰 형태의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색소폰 형태의 증류기가 구리와의 상호작용을 향상시켜 최종 원액에 깊이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더한다는 것이다. 총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베리, 오렌지 등 풍부한 과실의 향과 초콜릿, 가죽, 토바코 등의 기본 노트가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오크통)에 숙성하는 ‘셰리 명가’인 만큼, 더 글렌드로낙만의 숙정 과정을 공유했다. 레이첼 배리는 “대부분의 셰리 캐스크가 미국과 유럽 지방의 오크(참나무)로 만들어지는 반면, 더 글렌드로낙의 캐스크는 희소성 높은 최상급 스페인산 오크로 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더 글렌드로낙은 여러 종류의 스페인산 캐스크 중에서도, 안달루시아 지역의 최상급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만을 사용한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는 위스키에 드라이하면서도 고소한 견과류의 노트를 더해주는 반면,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는 깊은 과일향과 함께 짙은 자연의 빛깔을 선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 원액이 고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 숙성을 거치며 더 글렌드로낙의 복합적인 풍미, 깊이감 및 독보적인 개성이 완성된다.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리뉴얼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약 200년간 이어져 온 더 글렌드로낙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이와 함께 “기대, 그 이상의 몰트”라는 새로운 브랜드 모토를 밝히며,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는 셰리 위스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챌 배리와 함께 약 200년간 지켜온 전통과 장인정신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새로운 모습의 더 글렌드로낙을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은 지난 7월 15일 출시되었으며, 15년, 18년의 리뉴얼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870년 설립된 브라운포맨은 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리큐어, 샴페인, 와인 등 각각의 제품군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10대 주류 회사 중 하나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국내에는 1998년 설립돼 브라운포맨의 대표 제품을 직접 수입, 판매하고 있다. 위스키군에서는 △잭 다니엘스 △잭 다니엘스 허니 △잭 다니엘스 애플 △젠틀맨 잭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등의 테네시 위스키와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포레스터 등의 버번 위스키, △글렌드로낙 △벤리악 △글렌글라사 등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취급한다.

▲ (왼쪽부터)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가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 리뉴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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