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넥서스는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엔드리스 시리즈’ 도서를 한 권 이상 구매한 독자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패브릭 복조리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번 이벤트는 도서를 구매한 독자에게 9종 디자인의 패브릭 복조리 파우치 중 랜덤으로 하나의 디자인을 선정해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대상 도서는 엔드리스 시리즈로 출간된 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나는, 자정에 결혼했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이다.
한국문학 복간 프로젝트 ‘엔드리스 시리즈’는 ‘문학의 영원함’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세대를 초월하는 탁월한 한국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엔드리스 시리즈는 1990년 이후 출간된 한국의 현대소설(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대상으로 하여 절판도서의 복간, 개정판의 재출간 작업을 진행하는 넥서스의 한국문학 아카이브다.
이벤트 대상 도서인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은 1995년 첫 출간되어 한국 문학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김미진의 작품이다. 작품은 등장 인물들에게 각자 ‘돈 가방’이라는 화두를 던져 놓고 소설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작가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미상관식 구성으로 인간관계의 다층적인 구조를 들여다보게 한다.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 박완서와 이청준은 이 작품이 빼어난 감성으로 작가와 예술가적 기량을 충분히 담아낸 수작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단편소설집 『나는, 자정에 결혼했다』는 2006년 등단 후 첫 출간된 한지수 작가의 소설집으로 문단에서 호평받은 작품성이 탁월한 단편소설 일곱 편이 수록되었다. 공간적 배경이 주변부에 머무르지 않고 먼 나라 낯선 이국의 심층부까지 이르고 있어 서사의 영역이 두루 광범위하다. 화자가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 몸속의 자궁이 되기도 하고 외국에서 이주해 온 동남아 여성이 되기도 한다. 국적과 성별, 사회적인 지위를 아우르는 작가의 시선과 주제의 스펙트럼이 눈부시다. 동시에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성실한 자료 조사와 깊이 있는 사유로 등장인물의 내면과 환부의 고통 한가운데를 직시하는 끈질긴 산문정신이 소설 쓰기의 전범을 보여준다.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은 소설가 정영문의 데뷔작이자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장편소설은 사회가 요구하는 상식적인 삶의 궤도를 의심하고 해부한 작품이다. 1997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오랫동안 절판되어 희귀도서로 고가에 판매되었던 인기작이다. 일상의 탈출 욕구가 한순간에 파괴 충동으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독자는 삶의 맹목성에 저항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본질을 꿰뚫고 나아가려는 집요한 시선과 끈질긴 문체가 독창적인 소설의 압도적 경지를 보여준다.
엔드리스 시리즈 소설 구매 이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은품 조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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