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민구와 연출 손현규가 함께하는 연극 <첼로와 비빔면, 그리고 검은 우비>가 오는 9월 26일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첼로와 비빔면, 그리고 검은 우비>는 관우가 운영하는 카페에 유인이 들어오고, 배가 고프다는 유인에게 관우가 비빔면을 끓여주며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한편, 권태로운 만남을 오랜 시간 이어오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결혼 후 관계에 균열이 생긴 관우와 유인이 각자의 이유로 여자와 남자를 만나게 되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작품은 일어나고 있는 내용이 곧 현대인들의 이야기임을 전면적으로 나타내며, 작품에서 검은 우비가 가지는 상징성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남녀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건을 떠오르기도 한다.
<BAE; Before Anyone Else 어느 누구보다 먼저>, <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 시도>, <으르렁대는 은하수> 등을 연출한 손현규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인물들이 갖고 있는 내재된 욕망과 인물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어 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서정성과 문학성을 무대에 형상화하여 동시대 관객에게 인간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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