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춘천 아트섬 2024>는 남이섬에서 진행되었던 인도 관련 행사들을 바탕으로, 한국과 인도의 시각 예술 축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 작품은 30호 미만의 평면 시각 예술 작품들로,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오늘날 두 나라의 시각 미술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예술가들로, 한국 작가들은 공모를 통해, 인도 작가들은 인도 내 유수의 미술 기관 및 갤러리와 협업하여 선정되었다. 라자스탄 랄리트 깔라 아카데미와 깔라 슬로트 아트 갤러리가 이번 인도 작가 선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며, 이를 통해 한-인도 미술 교류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 31명, 인도 작가 42명이 참여해 총 18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인도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뿐 아니라 민화와 부족 회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춘천 아트섬 2024>의 기획은 지난해 남이섬에서 열린 한국-인도 아티스트 캠프에서 싹을 키웠다.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캠프에서 양국의 작가들은 작품 창작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이후 양국의 주요 도시에서 순회전을 가졌으며, 이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역문화 국제교류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 송인상 큐레이터는 “남이섬에서 다양한 인도 문화 행사를 진행해 온 만큼, 남이섬을 예술의 섬, 즉 ‘아트섬’으로 확장해 연례 행사로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남이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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