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주류 소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에 반해 한국의 전통주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성장세를 견인하는 요인은 다양하나 유통측면에서 보면 크게 온라인에서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과 오프라인 판매처가 늘어난 점이라 말할 수 있다. 2017년부터 허용된 전통주와 지역특산주의 온라인쇼핑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었고 혼술, 홈술 등의 변화된 주류음용트렌트, 레트로문화의 유행, 나만의 개성을 찾는 MZ세대에게 ‘재미있고 힙한 술’이라는 인식에 힘입어 전통주 시장은 날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에 발맞춰 전통주와 지역특산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통주 보틀숍이 속속 개점하였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120여 매장이 개점해서 성업 중이다.
전통주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전통주 보틀숍은 어떤 역할을 할까? 무엇보다 전통주 초심자에게 다양한 주종의 제품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취향에 맞는 술을 추천한다. 전통주를 취급하고 싶은 외식업체에는 음식 메뉴에 맞는 전통주 입점을 컨설팅해준다. 전통주를 수입하여 유통하고자 하는 해외 바이어에게는 한 곳에서 200종에서 많게는 400여 종의 술을 선보이는 전시장이며 상담 창구이다. 이렇듯 매장 한 곳 한 곳이 전통주를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 민석상회_부천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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