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출시된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산인터널에서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는 50대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차량 본넷 부근에서 큰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주행 중 배터리 이상 신호가 나타나 정차했는데, 약 5분 후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량 제조사 측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초기 이른바 '손가락 논란'으로 잠시 홍역을 치렀으나, 실용성을 앞세워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물론, 판매량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관련하여 르노 관계자는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의 원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조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원인 분석 및 확인이 끝나는 대로 필요한 고객 보호 프로그램을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