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우정을 쌓아온 친구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은 어쩐지 낯설고도 설레며, 좋은 사람과 만나길 바라는 기대감도 생긴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친구의 연애에 도움을 준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친구의 연애 도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79%는 친구의 연인을 실제로 만나 본 적 있다고 답했으며, 친구의 연인이 별로일 경우 남성 과반(58%)은 ‘말하지 않는다’를, 여성 과반(58%)은 ‘솔직하게 말한다’를 선택하여 남녀 간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친구의 연애를 도운 이유로는 응답자 과반(56%)이 ‘원래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라서’를 선택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이성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해서(17%)’, ‘친구가 연애를 잘 몰라서(13%)’, ‘나쁜 사람을 만날까 봐 걱정돼서(8%)’ 등이 있었다.
친구의 연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들(전체 50%)은 ‘연인 간의 일에 끼어들면 안 될 것 같아서(47%)’,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서(23%)’, ‘어차피 말해도 안 들을 것 같아서(22%)’를 근거로 선택했다.
반면 친구의 연인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이들(전체 50%)은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할 것 같아서(58%)’,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18%)’, ‘감정이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길 원해서(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친구가 만나길 바라는 연인’의 유형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이 좋은 사람(68%)’을 1위로 꼽았으며, 2위는 ‘센스 있는 사람(11%)’, 3위는 ‘애정 표현을 잘 하는 사람(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친구의 연애에 도움을 준 적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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