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목)
[특징주] 하이트론, 지피씨알 급성 골수성 백혈병 항암제 효능 10배 개선 효과 입증 성공
하이트론과 지분 보유 등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지피씨알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항암제 효능이 10배 개선된 효과를 얻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피씨알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전략에 대해 포스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터 제목은 ‘Combined CXCR-4 Inhibition with Novel Agent GPC-100 (burixafor) and Beta 2 Adrenergic Receptor Blockade Enhances Cytarabine Response for Acute Myeloid Leukemia Blasts on Stroma’다.

지피씨알은 미국의 저명한 암 전문 병원인 시티 오브 호프와 2023년 2월부터 공동연구를 지속해왔다. 공동연구 파트너이자 본 포스터의 발표자인 파멜라 벡커(Pamela Becker) 박사는 혈액암 전문의로서 AML 질환에서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로 꼽히는 저명한 인사다. 벡커 박사는 CXCR4와 ADRB2 (beta-2 adrenergic receptor, 베타2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해 혈액암을 치료하는 지피씨알의 기술에 주목했고, 올해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와 관련한 연구성과를 한차례 발표한 바 있다.

새롭게 ASH에서 채택돼 발표하게 될 연구결과는 앞선 AACR 포스터 발표에서 분석한 124명 AML 환자 시료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및 기존 임상시험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다. 분석 결과, AML 환자 유래 세포에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GPC-100과 Propranolol 병용요법을 통해 CXCR4와 ADRB2를 함께 억제하면 AML 화학항암제 시타라빈(Cytarabine, AraC)의 항암 효능이 10배 이상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 조혈모세포 가동화제로서 임상 2상을 순항 중인 GPC-100 파이프라인이 AML 적응증에도 뛰어난 잠재력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이에 더해 연구진은 과거 수행된 CXCR4 억제제 율로쿠플루맙(Ulocuplumab) 임상 2상 시험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수행해 ADRB2를 억제하는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를 복용했던 환자군에서 임상 효능 CR/CRi가 76.9%(13명 중 8명)까지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대비해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CR/CRi는 37.5%(48명 중 18명)에 그쳤다. 이는 회사의 핵심 사이언스인 CXCR4, ADRB2 동시 억제 치료법이 임상시험의 성공 확률을 크게 향상 시킴을 실제 환자 데이터에 근거해 보여주는 결과다.
지피씨알의 조혈모세포 가동화제제는 지난 10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하이트론이 표적항암제 신약개발사 지피씨알USA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의 미국 임상 및 비만치료제의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하이트론은 지피씨알USA와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하이트론과 지피씨알USA은 기업 결합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각각 신약 개발을 위한 역할을 확실히 하기로 했다. 하이트론이 재무적 지원을 역할을 하고, 지피씨알은 신약 개발을 맡기로 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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