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풍 의원은 지난 달 19일 열린 제37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수조를 경유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학교들의 수질 관리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세풍 의원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직결된 중요한 요소”라며 학생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물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성장기 학생들이 세면, 손 씻기, 양치 등 다양한 활동에서 수돗물을 빈번히 사용하기 때문에 학교 내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는 2,557개 학교가 있으며, 그 중 약 89.7%인 2,294개 학교가 저수조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그 중 1,463개 학교는 이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수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잔류염소 농도가 낮아지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수조는 직결급수 시스템보다 물이 오랫동안 머물러 잔류염소 농도가 감소하거나 외부 오염 물질과 접촉할 위험이 커 수질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세풍 의원은 수돗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교내 저수조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는 학교들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측정된 수질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 수돗물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시간 스마트 수질 측정 시스템을 통해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경우 관리자가 즉시 알람을 받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오세풍 의원은 “이러한 방안들이 실현된다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러한 제안은 도내 학교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스마트 수질 측정 시스템 도입과 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큰 신뢰를 가지고 학교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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