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에 대해선 과반에 가까운 48.6%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보통’은 39%, ‘부정’은 12.5%였다. 여성(67.3%)이 남성(29.8%)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며, 부정 인식률은 남성 21.5%, 여성 3.5%로 약 6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연소득별로 비교해 보면, 3,000~4,000만원 미만 응답층에서 긍정평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혼 2명 중 1명은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행복에 대해서는 남녀의 평이 다소 엇갈렸다. 남성은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여성은 부정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결혼 후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34.2%)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그렇다’(42.2%), ‘보통’(37.7%), ‘그렇지 않다’(20.1%), 여성은 ‘그렇지 않다’(37.7%), ‘보통’(36.1%), ‘그렇다’(26.2%) 순으로 답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을 통한 행복 기대감이 높았다.
혼인신고는 결혼식 이후에 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그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라는 답변이 33.7%로 가장 많았다.
혼인신고 시점으로는 ‘결혼식 후 1~6개월 사이’(35.5%)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기간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뒤’(21.3%), ‘결혼식 후 6개월 이후’(20.5%), ‘결혼식 전 1~6개월 사이’(11.2%), ‘결혼식 6개월 이전’(6.1%) 등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의 혼인신고 희망 시점은 평균적으로 ‘결혼식 후 3.1개월 후’로 집계됐다. 평균 혼인신고 희망 시점은 여성이 ‘결혼식 후 4.8개월’로 남성(1.3개월) 대비 늦게 하길 원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인신고를 희망하는 시점이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이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듀오는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결혼을 원하는 분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혼을 통해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9%P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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