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3.04(화)

인도-중동 찾은 구광모 ㈜LG 대표, "지금이 1등 위한 골든타임. 새로운 30년 도약하자"

LG, 세계 최대 잠재시장 인도에서 '제2의 도약' 추진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2025-03-04 11:31:26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방문하여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구 대표는 지난 2월 24일부터 나흘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 생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 5천만 명으로 세계 1위, GDP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며, 전체 인구 중 25세 미만이 약 40%에 달하는 젊은 국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2030년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대표는 뉴델리의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또한 뉴델리의 유통 매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들을 살펴보았다.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시장에 맞춰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인 사리(Saree)의 옷감을 관리해 주는 AI 모터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 등 현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확인하며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벵갈루루의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는 글로벌 R&D 거점으로서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글로벌 R&D 전략을 구상했다. 이 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로,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들이 web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 대표는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 대응과 우수 인재 확보 위해 인도 역할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LG화학('96년), LG전자('97년), LG에너지솔루션('23년) 등 주요 계열사가 진출해 왔다. 특히 LG전자는 기술력과 현지화를 통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으며, 현재 수도권 노이다와 중서부 푸네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향후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 새로운 생산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화학,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를 이어가는 LG는 LG화학이 올해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고성장 중인 인도 석유화학 시장에 대응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초기 단계인 인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인도 일정을 마친 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 아프리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금부터 진입장벽을 쌓고, 이를 위한 핵심역량을 하나씩 준비해 미래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인도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인도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28.92 ▼3.86
코스닥 737.90 ▼6.06
코스피200 334.02 ▼0.25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6,447,000 ▲132,000
비트코인캐시 464,800 ▼1,200
비트코인골드 5,095 ▼10
이더리움 3,156,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7,590 ▼40
리플 3,563 ▲30
이오스 804 ▲1
퀀텀 3,333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6,433,000 ▼97,000
이더리움 3,159,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7,660 ▲10
메탈 1,184 ▼4
리스크 880 ▲1
리플 3,569 ▲24
에이다 1,225 ▲17
스팀 200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6,400,000 0
비트코인캐시 464,000 ▼3,600
비트코인골드 3,710 ▲270
이더리움 3,156,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7,560 ▼150
리플 3,572 ▲30
퀀텀 3,348 ▲15
이오타 30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