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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허윤홍, 하자 제로·수주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다

안재후 CP

2025-04-07 14:15:12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세번째)가 올해 현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세번째)가 올해 현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허윤홍 대표의 강력한 현장 중심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하자 제로화와 사업 확장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하자판정 건수 0건 달성과 1분기 정비사업 수주 확대, 그리고 해외 고난도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까지, 현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장중심 품질경영으로 하자 제로화 달성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둘째)가 3월 안전 점검의날 행사에서 현장에 적용된 AI 사례를 점검하는 모습. 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왼쪽 둘째)가 3월 안전 점검의날 행사에서 현장에 적용된 AI 사례를 점검하는 모습. GS건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하자판정 조사에서 GS건설은 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발표된 2024년 3월부터 8월까지의 14건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특히 2년 전(2023년 9월~2024년 2월) 93건에 비해 하자 건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품질 관리의 괄목할 만한 혁신을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몇 년간의 하자 건수 추이를 볼 때 GS건설의 개선 속도가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은 2020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5년 누적 하자 건수가 1458건으로 상당히 많았으나, 이중 95% 이상인 1404건이 고양과 평택 단지의 새시(sash) 결로 문제였으며, 이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이러한 점진적 개선이 결국 이번 하자 제로화라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허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고객 지향적 현장 중심 품질경영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10월부터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통해 입주 1~2년 차 단지의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하자가 발생한 후 조치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 사전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또한 '동별 자이안매니저' 서비스로 입주 기간 동안 동별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 입주 초기 야간과 휴일에도 고객서비스(CS)를 실시하는 등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도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러한 노력은 건설사의 서비스가 준공 시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허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고객 소통 강화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이(Xi) 브랜드 강화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29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약 50명의 자이 아파트 입주민을 초청해 '자이안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입주민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공간 정리 전문가 정희숙 대표를 초청해 '똑똑한 정리' 강연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자이 브랜드를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리브랜딩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거주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이안 데이'와 같은 행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 중심 접근법은 하자 감소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소통함으로써 '자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시공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비사업 수주 호조로 사업 안정성 확보

GS건설이 수주한 봉천14구역 재개발 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수주한 봉천14구역 재개발 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은 2025년 1분기에 정비사업에서 전년 실적의 70%에 해당하는 2조1949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1월에는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과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6498억원)을, 3월에는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과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2802억원)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러한 성과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GS건설은 사업성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계획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공공재개발인 중화5구역 수주는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GS건설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다.

2분기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 우성' 아파트 재건축(약 1조7000억원)과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6217억원)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잠실 우성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2,68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GS건설은 지난해 9월 첫 입찰과 올해 3월 두 번째 입찰에도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신당10구역의 경우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1423세대와 부대·복리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자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정비사업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성수1지구와 같은 핵심 사업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술력 인정받은 해외 사업 성과

싱가포르 종합 철도 시험센터(SRTC) 전경. / 사진=GS건설 제공
싱가포르 종합 철도 시험센터(SRTC) 전경. / 사진=GS건설 제공


해외 시장에서도 GS건설의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최초 종합 철도 시험 센터인 SRTC(싱가포르 레일 테스트 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건설된 이 시험 센터는 202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5500억원(6억3천95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로 수주한 프로젝트다.

SRTC는 각기 다른 전원 공급 방식, 차량 규격, 시스템을 가진 싱가포르 도시 철도들의 내구성, 성능 호환성, 최고속도 성능을 모두 시험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이다. 54만㎡ 부지에 총연장 16.9㎞의 시험 선로 3개와 종합관리동, 통제센터 등 10개 동을 시공했으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과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고난도 공사를 무재해 1400만 시간이라는 기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성과는 GS건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특히 철도 인프라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는 건설 품질과 안전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는 GS건설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 허윤홍, 하자 제로·수주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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