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10%에 달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 창출 능력에 기반한 적정 기업 가치는 최소 3조4천억원"이라며 "반얀트리 호텔, 블룸비스타 호텔, 용산 나진 상가, 연지동 사옥 등 총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비핵심 자산 매각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자금은 주주 배당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핵심 원재료 가격은 41% 하락한 반면 판가는 50%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2년 내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규 설치 대비 마진이 3배 높은 유지보수 사업이 성장(2025년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전방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연간 200억원 넘는 손실을 보던 중국 내수 사업을 중단해 2024~2026년까지 중국 법인은 오히려 연간 40~5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회사인 현대아산이 보유한 금강산 관광 독점권, 개성공단 개발권 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외교 관계 개선 가능성과 한국의 대북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현대아산의 독점적 대북사업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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