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현지의 문화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소피텔의 ‘컬처럴 링크(Cultural Link)’ 가치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한국 전통 재료인 자개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류지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호텔 내부 작품 전시와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코스를 선보인다. 프렌치 럭셔리 호텔에 전시된 정갈하고 절제된 미감을 담은 현대 자개 예술 작품을 시각과 미각으로 즐기며 색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호텔 1층 웰컴 로비에서 시작해 4층 포이어를 거쳐 미카엘 로빈(Mikael Robin) 총괄 셰프가 이끄는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 내부로 이어진다. 동선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회화 및 오브제 작품은 총 15점으로, 작가의 신작도 포함된다. 전시 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작품 속 자개의 은은한 광택과 섬세한 결은 시간의 흐름과 빛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작가의 감각을 전하고, 호텔 곳곳에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페메종에서는 작품 감상 이후에도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세이버 더 아트 프렌치 3코스’를 선보인다. 석촌호수 풍경을 배경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프렌치 미식을 선보이는 페메종은 파리지앵 조식부터 정통 코스 요리, 프랑스 지역 특색을 살린 주말 뷔페까지 폭넓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 요리인 치킨과 랍스터 무슬린은 작품 ‘매화의 본질(Essence of Maehwa)’에서 영감을 받았다. 핑크 튀일을 곁들인 치킨과 랍스터가 매화의 생동감 있는 색채를 상징하고, 작품 속에서 대지와의 연결을 의미하는 나뭇가지를 모렐 버섯으로 표현했다. 마무리 디저트는 류지안 작가의 아트 오브제 ‘GOT 96’에서 착안했다. 전통 갓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구조를 캐러멜 초콜릿 디저트로 재해석하여, 감각적인 비주얼과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를 통해 작품의 색다른 해석을 요리로 전한다.
세이버 더 아트 런칭일인 4월 25일에는 도슨트 투어, 작가와의 토크, 셰프의 쿠킹 데모, 세이버 더 아트 프렌치 3코스 식사가 포함된 스페셜 이벤트가 진행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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