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면제한 것은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20%) 유지와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 그리고 애플이 부품 업체에 가격 인상의 일부를 전가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에서는 매출 4조5500억원(전분기 대비 -31.3%,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 1,239억원(전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 대비 -29.6%)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05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아이폰 16프로/프로맥스의 양호한 판매와 아이폰16e 생산으로 매출이 3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 전체 영업이익은 7,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가 예상되어 역성장 우려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스마트폰이 상호관세에서 제외되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고, 애플의 인도 생산 비중 확대도 긍정적이다. 또한 2026년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와 전체 감가상각비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LG이노텍이 FC BGA 경쟁력 확대 차원에서 유리기판 개발을 추진 중이며, 최근 초기 생산을 위한 장비 발주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FC BGA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2025년 주당순이익 X 목표 P/E 12.5배 적용)을 유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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