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수출 시대를 열면서 ‘한국판 넷플릭스’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회원 정액제 구독료를 기반으로 하며, 트럼프 관세 영향이 거의 없는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이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성웹툰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수출기업과 달리, 구독형 디지털 콘텐츠 수출 모델을 갖춘 구조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며 “투믹스의 글로벌 정액제 매출 모델은 넷플릭스형 콘텐츠 수익 구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또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481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950% 증가한 20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수성웹툰은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1454억원에 178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웹툰은 2024년 웹툰 플랫폼 ‘투믹스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했다. 그 중심에는 전 세계 11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구독형 웹툰 플랫폼 ‘투믹스’가 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회원 수는 약 6,000만 명, 이 중 영어권 회원이 약 2,500만 명에 이른다. 전체 매출 중 약 80~8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원화 약세 환경에서는 뚜렷한 환율 수혜를 받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과 주요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수성웹툰은 관세와 수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구조로 재평가 받고 있다. 수성웹툰은 2025년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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