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
국내 최초 전선 제조업체인 대한전선은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설비 투자와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기준 초고압 케이블 비중은 21%이며, 수출 비중이 71%에 달해 유럽·미주 중심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8,181억원으로, 약 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도 당진 공장 증설을 통해 연 1.8만MT CAPA를 구축 중이며, 2025년부터 내부망 매출이 본격 인식될 전망"이라며, "HVDC 시장 대응을 위한 2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해저 케이블 부문에서도 영광,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모두 높은 기술 장벽과 인증을 요구하는 제품군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과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665억원(전년 동기 대비 +9.9%), 영업이익은 266억원(전년 동기 대비 -7.6%)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케이블 수주 증가와 환율 효과로 외형은 성장하나, 산업전선 부문의 수익성 부진과 계절성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2025년 연간 매출액은 3조5,825억원(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1,308억원(전년 대비 13.6%)으로, 하반기부터 해저 케이블과 HVDC 지중케이블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000원을 제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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