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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이끈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사임 왜?

“핵심 사업 집중 위한 결단” ∙∙∙ 지주사 경영 전문 경영인에 맡겨

안재후 CP

2025-04-21 14:25:35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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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을 일으키며 삼양식품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김정수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부회장은 관세 이슈와 해외 사업 확장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주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2023년 8월 말 취임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그룹 전략 수립에 계속 관여하기 위해 삼양라운드스퀘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이사회에 참여한다.

김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양라운드스퀘어 신임 대표로는 재무 전문가인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1978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위메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 2023년부터는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사내이사로도 활동해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김 부회장의 업무를 분담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대표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전담하는 등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장 신임 대표는 그룹 전반의 관리와 재무 관련 사안을 맡는다.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 11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했던 당시 모습.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 11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했던 당시 모습. [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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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2025년은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불닭 모방제품 대응, 관세 이슈 등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고경영자로서 관련 사업 및 포트폴리오 확장, 수출 지역 다변화, 관세 대응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재무 및 관리 전문경영인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장석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현옥 비즈니스전략실장도 지난달 말 삼양라운드스퀘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1981년생인 하 실장은 대상FNF 글로벌영업부 과장, 대상 해외사업전략·기획 부장을 거쳐 2023년 11월 삼양라운드스퀘어에 합류한 바 있다.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 이사회는 장 신임 대표와 함께 김 부회장 및 그의 장남 전병우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상무)이 사내이사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치훈씨가 감사를 맡고 있다. 별도 사외이사는 두고 있지 않다.
주력 계열사인 삼양식품의 대표이사는 김 부회장과 김동찬 경영총괄 부사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사내이사로는 김 부회장과 김 대표를 비롯해 장석훈 경영지원본부장,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 본부장이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정무식·김인수·남판우·강소엽 이사 등 4명이다.

삼양식품의 밀양 제2공장은 올해 5월 완공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간 라면 생산량을 18억개에서 23억6000만개로 늘려 미주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트럼프 관세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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