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인은 앞서 무속인 엄마 송순단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송순단은 서울에서의 공연을 위해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구성진 노래 솜씨를 뽐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도착한 송가인 엄마 송순단은 무속인으로 씻김굿 공연을 준비했다. 송순단은 남산 자락을 울리며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 공연을 펼쳤고 송가인은 진도아리랑을 불러 열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이 끝난 후 송가인과 차에 올라탄 송순단은 자신이 무속인인 것을 숨기지 않고 떳떳이 밝힌 송가인을 고마워했다. 송가인은 나라에서 인정해준 무형 문화재인 엄마를 치켜세웠다.
이어 송가인은 “엄마 때문에 판소리를 하게 됐다. 엄마가 씻김굿 무형문화재 전수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가 직접 씻김굿을 하시기도 했다. 어머니가 더 유명하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송가인은 2010년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오랜 무명 시절을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의 추천으로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다. 단번에 최우수상을 탔다. 2년 준비 후 트로트로 데뷔했다”며 “당시 소속사가 있었지만 연예계 일하는 분이 아니라 힘들어서 3년 만에 끝냈다. 그 후 혼자 몇 년 혼자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수의 길은 쉽지 않았다고. 송가인은 “참가자 한두 명 빼고 소속사가 다 있었다. 그런데 나는 옷이며 헤어며 홀로 모든 경연 준비했다. 혼자 힘으로 버텼다. 너무 힘들더라. 다른 출연자들은 픽업도 해주시던지 저는 혼자 택시 타고 다녔다”고 힘든 시절을 떠올렸다.
송가인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낸 끝에 ‘미스트롯’을 통해 단숨에 스타가 돼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news@kidstvnews.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