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는 왕의 첫사랑이지만, 현실은 시장에선 닷 푼만 주면 장작 패기, 쌀가마 나르기, 생선 손질하기 등 그 어떤 일도 해결해 준다 하여 ‘닷푼이’라고 불린다.
공승연은 “개똥이는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과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인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외롭고 힘든 삶 속에서도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는 법이 없기 때문. “개똥이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해 당차게 자신의 소리를 내고 맞설 줄 아는 성격으로, 조선의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느껴지게 한다”는 설명은 조선이 여성에겐 퍽퍽한 시대였음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을 개똥이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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