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글로벌에픽 유경석 기자] 바야흐로 메타버스(Metaverse)의 시대다. 교육, 유통, 제조, 금융 등 전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Universe(세계)의 합성어로, AR(Agumented Reality)과 VR(Virtual Reality) 기술이 만들어내는 모든 가상세계를 뜻한다. 그렇다고 메타버스가 느닷없이 생겨난 개념은 아니다. 포켓몬고와 같은 AR을 비롯해 애플워치 등 Wearable 기기와 같은 LG(Lifelogging), Google 지도로 대표되는 MW(Mirror Worlds), VW(Virtual Worlds)처럼 개인의 일상에 VR기술을 적용한 것 등 과거부터 존재한 뿌리깊은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 본격화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 된 데다 AR/VR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메타버스 시장은 급부상 중이다. 메타버스가 트렌드가 아닌, 인류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거대한 흐름(Big-Wave)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이광형)은 8일 오전 글로벌 포럼을 위한 온라인 전용 오픈 플랫폼에서 Digital bigbang, Metaverse technology를 주제로, GSI-IF(Global Strategy Institute-International Forum)를 열었다. GSI 국제 포럼은 올해 메타버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새로운 기술이 교육 분야를 포함한 향후 여러 방향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글로벌에픽은, KAIST의 도움을 받아 2021 GSI-IF를 총12회에 걸쳐 지상보도한다. <편집자註>

사회자 안드리아 비앙키 KAIST 교수가 Joseph Ferraro Labster社 부사장을 소개하는 장면. 사진=KAIST
사회자 안드리아 비앙키 KAIST 교수가 Joseph Ferraro Labster社 부사장을 소개하는 장면. 사진=KAIST


"메타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거의 현실과 같은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음성, 제스처, 표정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비쿼터스는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 것이다."

Joseph Ferraro Labster社 부사장은 8일 오전 KAIST 글로벌 포럼을 위한 온라인 전용 오픈 플랫폼에서 초청연사로 참석해 "미래 학습에 능동적 학습 시나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기술을 접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Labster는 120개 이상의 실험과, 5000개 이상의 실험툴을 보유한 메타버스 에듀테크 회사다.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감이나 생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메타버스 교실은 아바타 앞 수업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Labster가 구현하려는 메타버스는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인터렉티브한 게임화된 과학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모든 시뮬레이션은 과학자, 커리큘럼 디자이너, 게임 개발자가 개발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커리큘럼에 맞게 제작 중이다.

유니티(Unity)의 게임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사용자들이 적합한 컴퓨터나 VR헤드셋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적 제약에 맞춰 VR기술 뿐 아니라 웹 기반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Joseph Ferraro 부사장은 "모든 학습자를 위한 최고 수준의 과학교육에의 접근성을 키워야 하며, 사회, 경제적 상황에 관계 없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실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마저도 정교한 실험실 환경이나 장비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Labster는 실험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실험실을 제공하는 한편 폐기물 또는 일정에 대한 걱정을 없앨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비행 시뮬레이션(IRL)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Joseph Ferraro 부사장은 "실제 커리큘럼에 맞게 메타버스 교육을 제공하는 데 있어 대학 교육자들과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메타버스 교육을 통해 비학위, 마이크로학위를 취득하거나 글로벌 대학에서의 학위 취득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역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ZOOM과 같은 단순 참여 형태의 수업에서 나아가 학생들이 도전하고 프로그램 목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Joseph Ferraro 부사장은 "교육의 전통적 방식을 고려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콘텐츠를 직접 요구하도록 발전돼야 한다"면서 "학계는 메타버스 기술을 수용해야 하며,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 GSI-IF(Global Strategy Institute-International Forum)은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 원팀 담당 상무, 이진하 Spatial 공동창업자 및 CPO, Frank Steinicke University of Hamburg 교수, Marco Tempest NASA 추진랩 연구원 및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가 'Metaverse Platform and Virtual Reality'에 대해, 김범주 Unity 코리아 본부장, 우운택 KAIST 교수 및 문화기술대학원장, Joseph Ferraro Labster 부사장, Jussi Kajala 3DBear 창립자 및 CEO가 'Integration of Metaverse Technology into Future Education'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유경석 글로벌에픽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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