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월)

신비로운 대금 소리의 매력...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11월 8일 천안예술의 전당서 개최

승인 2022-10-18 12:55:00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水滴穿石)’
천안예술의 전당(천안 동남구) | 2022. 11. 08. 저녁 7시 30분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 사진=Courtesy of artist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 사진=Courtesy of artist
[글로벌에픽 김창만 기자] 대금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 2기에 재학 중인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의 두 번째 대금 독주회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충남 천안 동남구에 위치한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11월 8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양재춘(장구),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곽재혁(피리), 전 시, 도립예술단 상임단원 김정훈(해금), 가야금 연주자 최민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우수 졸업한 이기쁨(피아노)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사회는 한양대학교 국악과 석사인 이해인이 맡는다.

이번 대금독주회에서 연주되는 전통 연주곡인 ‘서용석류 대금산조’, 정악곡인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그리고 대금 창작곡인 '타래', 대금과 피아노를 위한 '빛', '상주아리랑'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중 전통음악인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민속음악의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남도 성음이 짙은 산조로 판소리 기법을 악기로 가장 흡사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산조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타악 수석인 양재춘 고수의 장단과 함께 연주된다.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은 관악기 위주로 편성된 연주곡이며, 주로 궁중 연향에서 사용된 곡이다. 타악 양재춘, 피리 곽재혁, 대금 임정현, 해금 김정훈의 연주로 연주되며 궁중음악의 음악적 깊이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창작음악인 조원행 작곡의 '타래', 이고운 작곡의 대금과 피아노를 위한 ‘빛’, 박경훈 작곡의 '상주아리랑'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전통음악의 매력과 현대곡 밑바닥에 깔려있는 전통의 깊이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며, 가야금 연주자 최민아와 피아노 연주자 이기쁨과 함께 연주된다.

임정현 대금 연주자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용인대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서울 정효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대금의 신비롭고 매력적인 소리로 한껏 소통한 2021년 첫 대금독주회 ‘정심’ 이후 대중과 더 소통하기 위해 더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 사진=Courtesy of artist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 사진=Courtesy of artist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에게 이번 두 번째 독주회의 의미는...?


저에게 대금이란 평생 함께 할 동반자이자 삶과 같은 존재이며. 이번 독주회는 연주의 의미에 그치지 않고 제 삶을 한 부분을 고스란히 음악에 담고자 많은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참고 인내하며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이기에 저만의 언어와 삶을 대금과 가락에 담아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독주회를 준비하면서 다시 생각하는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은...?

저와 함께 같은 길을 걷는 예술가들은 음악은 하나의 언어이자 수단이지요. 저를 표현해내고 싶고 그 표현하는 과정과 준비가 어설퍼 보일지 언정 너그러운 마음으로 경청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예상 밖으로 난관에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고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삶의 방식을 대하는 태도까지도 올바르게 잡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음악을 너무 좋아한 저를 예술가의 길로 이끌어주신 부모님, 그리고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스승님들의 가르침이 있기에 제가 더 올바르게 음악의 길로 가고 있어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이 무대를 통해서 그 복을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습니다.


■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水滴穿石)

천안예술의 전당(천안 동남구) | 2022. 11. 08. 저녁 7시 30분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 리플렛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 리플렛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출연진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 출연진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 ‘수적천석’ 출연진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대금 독주 : 임정현

사회 : 한양대학교 국악과 석사, 이해인
장단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양재춘
피리 :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곽재혁
해금 : 전 시, 도립예술단 상임단원, 김정훈
가야금 : 중앙대학교 국악 관현악과, 최민아
피아노 :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이기쁨

독주회 프로그램 ‘수적천석’ | 연주 프로그램

독주회 프로그램 ‘수적천석’ 연주 프로그램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독주회 프로그램 ‘수적천석’ 연주 프로그램 / 사진=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


표정만방지곡 中 상령산

조선 전기에 궁중에서 연주된 초기의 영산회상은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일곱 글자의 가사를 가진 성악곡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기악화 되면서 현악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그 곡목이 확대되었다. 이번에 연주되는 음악인 관악영산회상(표정만방지곡)은 말 그대로 관악기 위주로 편성된 연주곡으로, 주로 궁중 연향에서 사용되었다.

서용석류, 대금산조

민속음악의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인 산조는 흩을 산(散)에 가락 조(調) 즉, 흩어진 가락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이다. 판소리를 모체로 하여 만들어진 독주곡 양식이며, 장단의 짜임은 각 류파마다 다르지만 진양조로 느리게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악기에 따라서 휘모리까지 점점 빠르게 연주가 되는 매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연주곡이다. 그중 서용석류 대금 산조는 남도 성음이 짙은 산조로 판소리 기법을 악기로 가장 흡사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산조이다.

조원행 作 타래

이 곡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대지 2번'의 1악장 주제를 바탕으로 대금협주곡으로 재구성하였다. 대금과 가야금 2중주로 연주되며 동그랗게 뭉쳐놓은 한 타래의 실을 한 올 한 올 풀어내 듯, 대금의 멋스러운 음색 기교들을 풀어내고자 하였다.

이고운 作 대금과 피아노를 위한 <빛 : Waterlilies>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한 순간을 추구했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평생토록 수련을 그렸다. 인상 깊었던 미술 작품 '수련(Waterlilies)' 연작 네 점을 골라 그가 그리고자 했던 빛, 색채, 생명력을 대금과 피아노의 울림으로 그려본다.

상주아리랑, sangju arirang

과거’와 ‘현재’, ‘전통’과 ‘새로운 것’ 사이를 넘나드는 색채의 곡이 대금의 깊은 음색과 기교를 통해 다시 태어나 담겨있다.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전통음악의 매력과 현대 곡 밑바닥에 깔려있는 전통의 깊이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경력 및 학력

-충청남도 천안 출생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수자

-국악예술고등학교 졸업

-용인대학교 국악과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석사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박사 2기 과정

-천안국악협회 동인

수상

-제9회 담양전국국악대전 일반부 종합대상 장관상

-제4회 곡성전국종합예술대전 명인부 우수

-제35회 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우수

-제8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최우수

주요활동

-중국&한국 ‘amazing performance from south korea’ 공연

-2021년 제1회 임정현 대금독주회 ‘정심’ 정효아트센터 음악당

사사(가나다순)

배병민, 변제남, 안성우, 이공호, 이생강



임정현은 젊은 대금 아티스트로 연주할 때마다 또 내면의 생각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대금의 높고 낮은 신비한 소리를 더 연구하고 소통하기 위해 천안에 '국악공간, 더음 대금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수강생을 지도하며 항상 대금을 시작한 초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대금 공부도 쉼 없이 하고있는 유망 대금 아티스트다.

이번 대금 아티스트 임정현, 두 번째 독주회는 11월 8일 천안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며 늦가을, 변화무쌍하고 신비한 대금 소리로 힐링하길 바란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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