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책 읽는 대한민국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흥회는 2014년부터 책의 날을 기념해 매해 10월 11일에 시상식이 개최됐으나 올해는 ‘서점의 날’인 11월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서점의 날’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016년에 제정·선포한 민간 기념일이다. 책(冊)은 1자가 4개 늘어선 모습으로 마치 책장에 정갈하게 꽂힌 책의 책등 모습을 연상시킨다.
책의 소중함과 독서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우수 자치단체를 발굴, 육성하고자 2016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는 강원도 동해시, 충청북도 증평군, 경기도 광명시, 경기도 연천군, 전남 완도군 등 6개 시·군·구가 올해의 책 읽는 지자체로 선정됐고, 2014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제9회 대한민국 독서교육대상’에는 극동대학교와 천안서여자중학교 등이, ‘제9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대상’에는 한국마사회 시흥지사 등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총 9개 분야로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과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독서병영 대상’, ‘제9회 대한민국 독서교육 대상’, ‘제9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대상’, ‘제6회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 ‘제5회 대한민국 작은도서관 대상’,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가족 대상’,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청소년 대상’, ‘제2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 및 특별상으로 총 40개 기관(단체)과 개인이 대상을, 93개 기관(단체)과 개인이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자로 함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어린 시절 내가 다녔던 동네 작은 도서관이다”고 말한 빌 게이츠의 말과 “고전독서에 빠졌던 것이 오늘날 애플을 만든 주역이다”라고 말한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며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수상자들에게 지속적인 책 읽는 사회 운동을 당부했다.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개인적 독서를 사회적 독서로 전환하고 함께 읽고 쓰며 독서 가치를 확산하는 지자체와 함께 매월 11일 한 가족 한 권의 책을 구입하는 책 읽는 우수가족 1000세대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